[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 3점홈런을 터뜨려 팀 3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2안타가 2루타와 홈런으로 모두 장타였는데, 결승타가 된 결승 3점 홈런이 빛났다.

   
▲ 김하성(r가운데)이 3점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지난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멕시코 시리즈 2연전에서는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4월 30일 경기서 팀 타선이 17안타를 폭발시킨 가운데 선발 중 김하성만 유일하게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 때문에 다음날(1일) 경기에는 선발 제외돼 대주자-대수비로만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1회말 샌디에이고가 2-0으로 리드를 잡은 직후인 2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에서 타격감을 잡았다. 2-3으로 역전당한 후인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 2루타가 터져 김하성은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3-3 동점이 된 가운데 5회말 2사 1,2루에서 김하성의 세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김하성은 신시내티 두번째 투수 좌완 알렉스 영의 한복판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달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2호 홈런 이후 18경기, 22일만에 터뜨린 시즌 3호포로 팀에 6-3 리드를 안겼다. 또한 3타점을 보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2타점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후 김하성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점을 추가하며 8-3으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의 5회말 3점홈런이 재역전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날 멀티히트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22(90타수 20안타)로 올라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