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개월 만에 1700잔 돌파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에어로케이의 첫 F&B(식음료) 서비스인 스페셜티 커피가 출시 1개월 만에 약 1700잔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에어로케이가 2일 밝혔다.

2006년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한 보난자커피는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 25대 카페', '유럽 5대 카페' 등으로 불리며 유럽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이끌어 온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스페셜티 커피는 지리, 기후, 생산지 등 특별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 중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의 평가를 거쳐 기준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등급의 커피를 말한다.

이번 에어로케이가 선보인 에어로블렌드와 보난자블렌드 두 종의 스페셜티 커피는 에어로케이 객실 승무팀, 정비 기술팀, 브랜드 전략팀, 보난자커피팀이 함께 4개월간 총 6차례의 기내 시음을 거쳐 완성됐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최상의 퀄리티를 구현을 위해 보난자커피와 함께 다양한 분쇄도와 배전도, 원두의 정량, 원두를 담는 원단의 무게와 타입까지 수십 가지 버전의 커피 샘플을 기획 및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 에어로케이와 보난자커피가 만든 스페셜티 커피./사진=에어로케이항공


에어로케이는 기내에서 마시는 커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항공 부품 회사를 통해 기내 수질 개선을 위한 필터를 도입해 테스트하는 등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다각도에서 검토했다. 이후 구현된 커피의 신선도를 고려해 보난자커피 로스터리에서 로스팅을 마친 직후 에어로케이로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 방식과 주문 시스템을 개선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25일 스페셜티 커피 정식 런칭 후 총 1700잔이 넘는 판매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아이스 커피가 아닌 뜨거운 커피만 선보인 것과 50분 거리의 짧은 국내선 비행임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는 첫 F&B 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을 시작으로 감도 높은 브랜드를 발굴해 다양한 기내 유상 판매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안목과 기준이 높아지고, 작은 로컬 브랜드를 비롯해 특색 있는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향후 에어로케이를 통해 다양한 식음료를 소개함은 물론 해당 브랜드의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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