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병호(37·kt 위즈)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짧아질 전망이다. 연패에 빠진데다 팀 간판 홈런타자마저 이탈한 kt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박병호는 지난 달 29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7회 3루쪽 타구를 친 뒤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때 왼쪽 허벅지 근육에 무리가 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1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영상 자료를 햄스트링 전문 병원 전문의에게 보내 진단을 받았다. kt 구단이 전한 진단 결과는 회복까지 3주가 걸린다고 했다. 박병호의 3주 이탈은 9연패에 빠진 kt에 충격적인 악재였다.

   
▲ 사진=kt 위즈


그런데 하루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2일 박병호는 병원을 찾다 대면 추가 검진을 받았는데 햄스트링이 완전히 손상되지 않고 미세하게 손상된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회복 기간도 3주가 아닌 1주일이면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kt 구단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날 자로 박병호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대타로 나설 수도 있을 정도의 상태지만 확실하게 치료와 회복을 하고 복귀하는 것이 좋다고 봤기 때문이다.

엔트리에서는 제외됐지만 박병호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회복에 전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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