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고 바르셀로나가 이김으로써 올 시즌 라리가 우승 경쟁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전 우승 희망은 거의 사라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2-2023시즌 라리가(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오사수나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8점(21승5무7패)에 머물렀고, 선두 바르셀로나는 승점 82점이 됐다. 두 팀간 승점 격차는 14점으로 벌어졌다. 두 팀은 5경기씩 남겨두고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가 전승을 거두고 바르셀로나가 전패를 해야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바르셀로나의 우승은 확정적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레알 마드리드를 잡음으로써 승점 61점으로 4위 자리를 굳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더욱 유력해졌다.

   
▲ 구보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SNS


레알 마드리드를 울린 선수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였다. 구보는 0-0으로 맞서던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레알 마드드리는 후반 16분 수비수 다니엘 카르바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제대로 반격을 못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드를 이어가다 후반 40분 안데르 바렌네체아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대로 레알 소시에다드가 2-0 승리를 거뒀고, 구보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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