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바이오테크 및 학계 연구 지원을 위한 추가 협력... 아태지역 제약·바이오 생태계 발전 기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대전시와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이하 머크)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한국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과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오른쪽), 마티아스 하인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가 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바이오 공정 생산 시설 확충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대전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 공정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약·바이오 생태계를 지원하고, 바이오테크 및 제약 고객사들을 위한 제품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대표는 “한국은 생명공학 산업에서 떠오르는 세계적 리더로,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태지역의 우리 고객사들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진 중인 생산 시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바이오 공정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한 중요한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협력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가 첨단 산업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바이오기업이 집적돼 있고 매년 우수한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은 바이오분야에서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머크사는 전 세계 6만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헬스케어 총 3개의 비즈니스 파트로 분류해 운영한다. 한국머크는 1989년 설립돼 현재 1700명이 근무 중이다. 머크사는 대전시와 함께 지역 소재 대덕연구단지에 입주한 바이오테크 기업을 지원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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