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오현규(셀틱)가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오현규의 소속팀 셀틱(스코틀랜드)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올 여름 프리시즌 한국-일본 투어 계획을 발표했다.

셀틱은 오는 7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수원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은 셀틱에서 뛰고 있는 오현규가 수원 삼성 출신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셀틱-울버햄튼의 국내 친선경기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셀틱 SNS


오현규는 지난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아직 셀틱의 주전으로 자리잡지는 못하고 주로 교체 출전하고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2골, 스코티시컵에서 1골을 넣은 등 빠른 적응을 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잇따른 부상으로 기대만큼 활약은 못했지만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것은 틀림없다. 지난달 15일 부상 복귀 두번째 경기에서 리그 2호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여름 국내 팬들 앞에서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갖게 됐다.

셀틱은 일본에서도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아직 일정과 상대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셀틱과 경기 후 7월 29일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 로마와 친선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방한하는 AS 로마는 울버햄튼전 외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8월 1일 친선경기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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