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넷 출루 후 득점을 올리고 잇따른 호수비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8에서 0.221로 조금 내려갔다.

앞선 신시내티와 두 경기에서 홈런 포함 연속 안타를 쳤던 김하성이 이날은 침묵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루이스 세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엮었다. 1아웃이 된 다음 브렛 설리반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2-0 리드를 잡는데 볼넷과 득점으로 기여했다.

이후 김하성은 4회말 유격수 플라이, 6회말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해 끝내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김하성의 이날 활약은 수비에서 빛났다. 이번 시즌 주로 2루수로 기용되던 김하성은 이날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쉬는 대신 3루수를 맡았다. 

2회초 1사 1루에서 닉 센젤의 선상 강습타구를 백핸드 캐치해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5회초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서는 조나단 인디아의 타구를 잡아 매그럽게 병살 처리했다. 6회초 센젤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점프 캐치했고, 7회초에는 호세 바레로의 까다로운 바운드 타구로 매끄럽게 호수비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안정된 수비와 설리반의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활약, 선발투수 세스 루고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어우러지며 샌디에이고는 7-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신시내티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5일 하루 휴식 후 6일부터 LA 다저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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