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팀 훈련에 불참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메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최근 있었던 팀 이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장 차림의 메시는 "언제나처럼 경기가 끝나면 쉬는 날이 있다고 예상했다. (쉬는 날로 생각하고) 여행을 계획해 취소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구단의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일 로리앙과 홈 경기에서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시즌 막바지 우승이 불안해지는 상황에 처하자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은 경기 다음날 통상적인 휴일을 취소하고 팀 훈련을 실시했다.

   
▲ 팀 무단 이탈을 사과한 메시(왼쪽). 메시는 팀 훈련에 불참하고 가족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했다. /사진=메시, 사우디아라비아관광청 SNS


하지만 메시는 훈련에 불참하고 가족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메시가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를 맡고 있어 잡힌 일정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사전에 구단 측에 사우디 여행을 요청했지만 구단이 팀 훈련 때문에 허락하지 않았는데도 사우디행을 강행했던 것이다.

이에 PSG 구단은 메시에게 2주간 경기 출전은 물론 훈련 참가도 금지하는 활동정지 징계 조치를 내렸다. 또한 PSG 팬들도 메시의 행동을 강력 비판하며 메시에게 팀을 떠나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단의 강경한 대응과 팬들의 비판을 받자 메시는 공개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번 일로 메시와 PSG의 결별은 더욱 확실해졌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PSG와 2년 계약이 끝나는 메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 복귀설, 사우디 클럽 이적설 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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