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강판시키는 안타를 치는 등 3출루 경기를 했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겼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로 조금 올라갔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귀중한 1타점 적시타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 2방, 선발 다르빗슈 유의 호투를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시즌 처음 만난 샌디에이고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멈췄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커쇼의 슬라이더를 받아친 것이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했다.

5회말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의 역전 투런포로 3-1로 앞선 가운데 계속된 공격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커쇼의 공을 받아쳐 2루 베이스 쪽으로 보냈다. 다저스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볼을 잡아 2루로 던졌지만 1루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세이프됐다. 김하성의 타구는 1타점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샌디에이고는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내준 커쇼는 여기서 강판돼 물러났다.

김하성은 7회말 2사 1,2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 3번째 투수 셸비 밀러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이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초 먼저 1실점했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3회말 동점 솔로포, 5회말 역전 투런포를 연타석으로 쏘아올리고 김하성의 타점을 더해 승리를 따냈다. 다르빗슈 유는 6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1자책)하는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커쇼는 올 시즌 처음 5회를 넘기지 못하며 4⅔이닝 4실점하고 2패(5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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