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꺾었다.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3연패에 빠진 kt는 꼴찌로 추락했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서 6-2 역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 문동주에 이어 김서현이 중간계투 등판해 나란히 호투하며 두 '특급 영건'이 승리에 앞장섰다.

이 경기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9승1무18패(승률 0.333)가 됐다. 3연패를 당한 kt는 8승2무17패(승률 0.320)가 됐다. 한화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kt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 선발과 중간계투로 한화의 승리를 이끈 문동주(왼쪽)와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SNS


kt가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홍현빈의 볼넷과 조용호의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엮었다. 알포드가 삼진을 당해 1사 1,2루가 된 다음 강백호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가 3회말 반격해 역전했다. 이진영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자 유로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일단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원석 타석 때 1루주자 오선진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원석의 중견수 플라이 때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나가 즉각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가자 노시환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끌어올린 한화는 4회말 2사 후 이진영(2루타) 오선진, 유로결(2타점 적시타)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5회말에는 안타와 볼넷 2개(김민환 고의4구 포함)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재훈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차근차근 뽑아낸 점수를 투수진이 연이은 호투로 지켜냈다.

선발 문동주는 어깨가 덜 풀린 1회초 1실점하긴 했지만 이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버텼다.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6-1 리드 상황에서 물러나 승리투수(시즌 2승)가 됐다.

6회초에는 김서현이 문동주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삭제했다.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알포드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kt 중심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한화는 김범수(⅔이닝), 정우람(⅓이닝), 강재민(1이닝), 박상원(1이닝)이 이어던지며 kt 추격을 봉쇄했다. 7회초 수비 실책이 겹치며 1실점했지만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kt는 믿었던 선발 엄상백이 4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하고 무너져 연패를 끊을 수가 없었다. 타선도 산발 4안타로 2점밖에 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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