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지며 연패에 빠졌다. 굳건해 보이던 4위 자리가 불안해졌다.

맨유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앞서 지난 5일 브라이튼전에서도 0-1로 졌던 맨유는 2연패로 승점 63에 머물렀다. 4위는 지켰지만 5위 리버풀(승점 62)과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맨유가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러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앞으로 남은 4경기가 더욱 중요해졌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웨스트햄(승점 37)은 15위를 유지하면서 강등권에서는 많이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일방적인 공세에도 골 결정력이 떨어져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웨스트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전반 27분 웨스트햄의 벤라마가 돌파해 들어가다 그대로 슛을 때렸다. 강하지 않은 슛이었지만 데 헤아 골키퍼 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빼앗긴 맨유는 맹반격을 폈지만 전반 31분 안토니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들자 웨스트햄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여러번 찬스를 엮어냈다. 맨유는 힘겹게 실점 위기를 넘겨가며 선수교체 등을 통해 반격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애썼다.

경기 막판 마샬의 잇따른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골대를 비껴가면서 맨유는 끝내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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