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산에 설립, 무상으로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창업교육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도권에도 '귀어'를 위한 전문교육기관이 있다. 지난해 10월 안산시 선감동에 설립된 '경기도귀어학교'다.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5년 미만의 귀어인, 재촌 비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이론을 배우는 곳으로, 4주간 합숙 교육과 숙식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수산업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주차는 해양수산부, 경기도 해양수산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인천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이론 교육, 오이도 어촌계 현장 견학이 진행된다.

   
▲ 지난해 제1기 입교식 장면/사진=경기도 제공


2주차부터는 본격적인 현장 실습을 진행하는데 실습 현장은 총 4곳으로 화성-어선어업(해면), 연천-어선어업(내수면), 포천-양식어업(무지개송어), 여주-양식어업(뱀장어) 등이다.

작년도 첫 수료생들의 85%가 '교육에 만족한다'며, 교육이 귀어·귀촌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연 3회, 48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난해는 4주 과정 이후 보트 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취득 비용 50%를 지원했는데, 금년에는 스킨스쿠버 자격증 획득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양평군 용문면 소재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실습형 내수면 양식 기초교육 3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경기도내 내수면 양식장 창업 예정 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내수면 양식 품종의 종자(어린 물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과정을 전문가의 지도하에 직접 실습하게 된다.

다슬기, 쏘가리, 미꾸리 과정에 각각 최대 5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다슬기는 5월, 쏘가리와 미꾸리는 6월에 과정별로 3일간 교육을 진행한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내수면 양식 기초교육은 수산양식 전문가와 함께 실습해, 양식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창업교육"이라며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양식장 창업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실습형 내수면 양식 기초교육 뿐만 아니라 내수면 양식어업인을 위한 전문교육인 맞춤형 양식 기술 교육도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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