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출'(선수출신) 심재학(51)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KIA 구단은 8일 심재학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신임 심재학 단장은 충암고-고려대를 졸업하고 1995년 LG 트윈스에 입단, 현대 유니콘스, 두산 베어스를 거쳐 KIA에서 2008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할 때까지 프로 선수로 활약했다.

   
▲ 사진=MBC 스포츠플러스 방송 캡처


이후 2009년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19년부터는 MBC 스포츠플러스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대표팀 퀄리티 컨트롤 코치(데이터 분석) 및 타격 코치를 겸임하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심 단장은 프로 시절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경험했으며, 다년간의 지도자 생활과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심재한 단장 선임 배경을 밝혔다.

KIA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뒀던 지난 3월 29일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해 소속 선수였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자 해임 조치했다.

갑작스럽게 공백이 생긴 단장 자리를 메우기 위해 후임자를 물색한 끝에 이번에도 '선출' 심재학 단장을 선택했다.

신임 심재학 단장은 9일 프런트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으로 단장 직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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