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2안타 2볼넷으로 무려 4차례나 출루했지만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마운드 붕괴로 대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종전 0.286에서 0.295로 끌어올렸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투수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1루쪽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오타니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된 다음 앤서니 렌던의 좌월 3점홈런이 터져나와 에인절스는 3-0 리드를 잡았고, 오나티는 득점을 하나 올렸다.

3-7로 역전 당한 후인 3회말 무사 1,3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엮었다. 에인절스는 랜던의 적시타와 헌터 렌프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냈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득점을 내지 못했고, 3루까지 갔던 오타니는 잔루로 남았다. 

5-11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진 4회말, 오타니는 2사 1, 3루에서 페레즈를 중전 적시타로 두들겨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후 후속타는 없었다.

오타니는 6회말 2사 1루에서 다시 볼넷을 골라 4번째 출루를 했고, 에인절스는 랜던의 볼넷을 더해 만루까지는 만들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이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이날 활약을 끝냈다.

에인절스는 총 13안타를 때려냈지만 투수진이 텍사스 타선에 17안타를 내주며 맹폭당해 8-16으로 패했다. 전날 경기서도 10실점이나 하며 졌던(1-10) 에인절스는 이번 텍사스와 홈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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