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강등권 팀이었던 에버턴에 대패를 당해 6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브라이튼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1-5로 크게 졌다.

브라이튼은 경기 시작 불과 33초만에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출발부터 불안했다. 이어 두쿠레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았고 자책골까지 나오며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이튼은 에버턴의 드와이트 맥닐에게 2골을 허용해 알렉시스 맥앨리스터의 한 골 만회에도 대패를 면할 수 없었다.

   
▲ 사진=브라이튼 SNS


당초 이 경기는 브라이튼의 우세가 예상됐다. 브라이튼은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등 최근 2연승 상승세를 타며 순위 상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반면 에버턴은 최근 7경기 무승(4무3패)의 부진에 빠져 19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하면서 승점 55로 7위에 머물렀다. 만약 브라이튼이 이겼다면 승점 58이 돼 토트넘(승점 57)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브라이튼은 아직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러 순위 역전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만날 두 팀이 2위 아스날, 3위 뉴캐슬로 상위권 팀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에버턴은 8경기만에 승리를 거두고 승점 32를 기록, 19위에서 17위로 점프하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에버턴은 남은 3경기를 잘 버티면 강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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