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하나를 때렸고,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끄는 결승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9(109타수 25안타)를 유지했다.

   
▲ 샌디에이고의 승리 후 김하성(오른쪽)이 잰더 보가츠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미네소타 선발 루이 발랜드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유인구에 타격폼이 흐트러졌음에도 퍼올리는 스윙으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김하성이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초 2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1-1로 맞선 7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1루수 쪽 땅볼을 쳤다. 김하성의 전력 질주에 콜로라도 1루수 알렉스 키릴로프가 서두르다 송구 실책을 범했다.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갔다. 오스틴 놀라 타석 때 김하성은 과감한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켰다. 김하성이 3루로 가자 놀라가 바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김하성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팀에 2-1 리드를 안긴 득점이었고, 이후 샌디에이고가 점수 차를 벌리며 6-1로 이겨 결승 득점이 됐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3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타점 기회를 놓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매니 마차도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나와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서 LA 다저스에 2연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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