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9회말 2사 후 대타로 나서 2루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이 엮어낸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피츠버그는 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3-4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7연패에 빠졌다가 지난 9일 콜로라도전 승리로 겨우 연패를 벗어났던 피츠버그는 다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1승 뒤 2연패로 마친 피츠버그는 12일 하루를 쉬고 13일부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전날 선발 출전해 무안타에 그쳤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벤치 대기하던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3-4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크리스 오윙스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콜로라도 마무리투수 피어스 존슨을 상대한 배지환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의 2루타로 피츠버그는 2사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기용된 조시 팔라시오스가 삼진을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2회말 투쿠피아 마르카노의 선제 솔로홈런, 3회말 앤드류 맥커친의 투런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투수 리치 힐이 4회초 난조에 빠지며 3실점해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동점을 허용하고 강판됐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인 6회말 피츠버그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도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곧바로 7회초 콜로라도에 1점을 내줘 역전을 당했고, 9회말 찬스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함으로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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