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선발 등판한 다음날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의 홈런에도 에인절스는 연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9회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투타겸업' 오타니는 전날 콜롬비아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실점 호투를 하고도 시즌 첫 패전(에인절스 1-3 콜로라도)을 떠안았다. 이날은 세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은 삼진, 4회말 중견수 뜬공, 6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가 2-5로 뒤지고 있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휴스턴 마무리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한 오타니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낮은 커브를 퍼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8호 투런포였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에인절스는 4-5,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까지 엮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이번 콜로라도와 홈 3연전을 1승 뒤 2연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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