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원호 감독 체제로 바뀐 한화 이글스가 코치진도 개편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그를 보좌했던 외국인코치들도 모두 팀을 떠났다.

한화는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전 홈경기(한화 4-0 승리)가 끝난 후 수베로 감독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수베로 감독 부임 이후 지난 2년간 한화는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도 한화 구단은 3년 계약 마지막해인 올 시즌도 수베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비록 한화가 최하위권(11일 현재 9위)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아직 개막 초반이고,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로 호성적을 내고 있던 중이어서 수베로 감독의 경질은 뜻밖이었다.

   
▲ 한화가 수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왼쪽)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어쨌든 한화는 결단을 내렸고, 수베로 감독과 결별하면서 동시에 최원호 퓨처스(2군)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 후속 조치로 한화는 12일 코치진 개편 소식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 사단인 외국인코치들은 모두 빠졌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를 대신해 박승민 불펜코치가 1군 투수코치 보직을 받았다. 새 불펜코치는 이동걸 피칭퍼포먼스코치가 맡는다.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코치가 떠난 자리는 전상렬 1군 외야수비코치가 메운다.

1군 수석코치는 이대진 코치가 그대로 맡아 최원호 감독을 보좌한다. 타격코치는 기존 김남형 코치에 2군에서 올라온 정현석 코치가 합류해 함께 선수들 타격을 지도한다. 최윤석 수비코치는 보직을 유지하고 3루코치는 고동진, 배터리코치는 김정민이다.

퓨처스 팀은 김성갑 잔류군 총괄 코치가 감독을 맡고 박정진(투수), 마일영(불펜), 박윤(타격), 남원호(수비·1루), 추승우(작전·주루), 이희근(배터리)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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