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아쉽게 취소됐다. 그래도 이강인의 활약은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마요르카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산모이에서 열린 카디스와 2022-2023시즌 라리가(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44가 된 마요르카는 12위를 지키면서 강등 걱정을 거의 없앴다.

패한 카디스는 승점 35로 15위에 머물렀고,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무리키, 은디아예와 함께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과 돌파, 예리한 킥과 패스 등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결승골에 간접적인 기여도 했다. 

   
▲ 이강인(가운데)이 상대 수비 사이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전반 15분 이강인이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 기회를 잡았다.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며 무리키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무리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키커는 당연히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올린 볼을 바바가 헤더슛한 볼이 골키퍼 손에 이어 골대 맞고 나왔다. 이 볼을 마페오가 머리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요르카는 카디스의 반격을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5분 이강인이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대 선수 알레호를 막기 위해 태클을 한 것이 깊숙했다. 그래도 이강인은 기죽지 않고 기회가 되면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흐트려놓았다.

마요르카는 선수 교체로 시간을 벌어가며 리드를 이어갔다. 카디스는 후반 26분 알레호의 헤더 패스에 이은 네그레도의 헤더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는 등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9분 이강인이 다시 한번 탈압박과 드리블 질주를 보여줬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이강인이 직접 슛을 할 수도 있었지만 무리키에게 패스를 내줬는데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도 거의 끝나갈 무렵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의 골이 터졌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마요르카의 한 골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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