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거의 확정됐다. 선두 맨시티는 이긴 반면 2위 아스날은 패해 승점 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14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 귄도안(왼쪽)이 골을 터뜨린 뒤 홀란드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전반 36분 알카이 귄도안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내준 크로스를 귄도안이 방향을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불과 2분 뒤인 전반 38분 귄도안의 크로스를 엘링 홀란드가 헤더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홀란드는 리그 36골로 득점왕을 굳히면서 EPL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또 경신했다.

후반 6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귄도안이 때린 슛이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귄도안은 2골 1도움 맹활약으로 맨시티 완승의 주역이 됐다.

아스날은 15일 새벽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 사진=아스날 SNS


전반까지 아스날은 0-0으로 맞섰지만 후반 들어 브라이튼에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브라이튼은 후반 5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난의 크로스를 줄리우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41분 상대 실수로 기회를 잡은 데니즈 운다브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에스투피난의 마무리 골까지 더해 아스날을 무너뜨렸다.

승리한 맨시티는 승점 85점(27승 4무 4패)이 됐고, 패한 아스날은 승점 81점(25승 6무 5패)에 머물렀다. 승점 4점 차로 벌어졌는데, 아직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러 우승을 예약했다. 이제 맨시티는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 확정이고, 2경기밖에 안 남은 아스날은 자력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이어 22일 첼시와 리그 37라운드를 치른다. 첼시전에서 이기면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한편, 아스날을 꺾은 브라이튼은 승점 58점이 돼 리그 6위로 뛰어올랐다. 나란히 승점 57점인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가 7위, 8위로 밀려났다. 브라이튼은 토트넘, 아스톤 빌라보다 아직 두 경기나 덜 치러 6위는 무난히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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