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1타 차로 준우승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호주·23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월 소니오픈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했으나 정상 문턱에서 멈춰섰다. 김시우가 준우승한 것은 4번째다.

   
▲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공동 선두 3명에 두 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버디 쇼를 펼치며 타수를 줄여나갔고, 막판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버디로 데이와 공동 선두까지 나섰다.

하지만 데이 역시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집어넣으며 김시우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데이는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수확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성훈은 안병훈 등과 공동 14위(17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2022년 연속 우승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이경훈은 부진 끝에 공동 50위(11언더파)에 머물렀다.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오스틴 애크로트(미국)가 6타만 줄여 김시우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5위(2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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