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적시타가 팀의 4연패 탈출에 큰 힘이 됐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0.243을 유지했다.

배지환의 안타는 요긴할 때 터져나왔다.

   
▲ 배지환 등 피츠버그 선수들이 4연패를 끊는 승리를 거둔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2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한 배지환은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린 2타점 적시타였다.

배지환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상대 배터리에 간파당해 아웃됐다. 시즌 14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배지환의 도루 실패는 4번째였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5회초 2사 1,2루에서 1루쪽 땅볼, 8회초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배지환은 수비에서는 또 멀티 능력을 뽐냈다. 2루 수비를 보다가 8회말부터는 중견수로 이동해 외야를 지켰다.

피츠버그는 3회 4-0으로 앞선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 4-0으로 승리, 최근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미치 켈러가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 연패를 끊으며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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