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구금 상태에서 중국 공안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 활약한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산둥)가 지난 12일 중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구금돼 나흘째 조사를 받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5일 "중국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손 선수에 대해 구금 상태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관할지역 영사가 면회 신청을 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손준호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사진=연합뉴스


중국 매체들은 손준호 등 산둥 타이산 선수들이 소속팀 하오웨이 감독의 승부조작 등 비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손준호 에이전트는 이를 부인했다. 에이전트 측은 손준호가 하오웨이 전 산둥 감독이 구단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데 따른 관련성을 조사받고 있다며 의혹을 벗으면 구금에서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92년생인 손준호는 포철공고와 영남대를 나와 2014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로 뛰었고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했으며 2021년 중국 프로축구 산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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