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28)이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서며 1위 탈환을 바라보게 됐다.

고진영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8.38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평점 7.84)를 제쳤다.

이제 1위를 지키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평점 8.40)과 격차는 0.02점으로 좁혀졌다. 다음 대회 결과에 따라 고진영의 1위 탈환이 가능해졌다.

   
▲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의 랭킹 포인트와 순위가 올라간 것은 15일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 이민지(호주)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막판 극적으로 이민지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전에서 이겨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그 영향으로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은 순위가 한때 5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재활과 맹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추가(시즌 2승, 통산 15승)하며 랭킹 2위로 올라섰다.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이번 주 대회가 없고 다음주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린다.

파운더스컵 준우승을 한 이민지가 5위로 올라섰고, 김효주와 전인지는 10위와 12위를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