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국민 77% 이상, 보 적극 활용 찬성 응답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4대강 보 인근 주민들의 대다수가 가뭄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보 적극 활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민들 역시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4대강 보 활용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서 인근주민이 응답한 결과./자료=환경부


환경부는 4대강 보 소재 및 인접 시군 주민 4000명과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대강 보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보 인근 주민의 약 87%에 달하는 3473명이 가뭄 등 물 부족 위기에 보를 적극 활용하는데 ‘찬성’했으며, 이는 일반국민의 찬성 비율인 약 77%(774명) 보다 높았다. 반면, 일반국민 중 보 활용에 ‘반대’하는 비율은 약 14%(136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4대강 별로는 낙동강 89.2%, 한강 88.4%, 영산강 86.6%, 금강 83.2% 순으로 찬성했다.

특히 보 인근에서 농업·어업 등을 하는 주민(총 408명)의 경우 찬성 비율이 약 93%(378명)에 달했다. 또한 보 활용에 찬성한 일반국민의 약 76%(588명)는 4대강 보를 ‘생·공·농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댐-보-하굿둑 연계운영’ 정책에 대해서는 일반국민의 약 81%(814명)가 ‘찬성’했으며, 향후 하천시설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약 52%(521명)가 ‘수질·생태와 수량을 균형있게 중시하는 방향’을 선호했다.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은 “댐-보-하굿둑 연계운영을 통해 4대강 보를 가뭄 등 물 위기 극복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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