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의 6월 A매치 2연전 경기 장소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16일과 20일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페루전, 엘살바도르전) 장소를 부산, 대전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한다. 이어 20일에는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킥오프 시간은 두 경기 모두 저녁 8시다.

   
▲ 지난 2019년 9월 한국-호주 친선경기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전경. /사진=대한축구협회


부산에서 A매치가 치러지는 것은 지난 2019년 12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유럽파가 참가하지 않았다. 부산 축구팬들은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에서 뛰는 스타들의 플레이를 이번에 직접 볼 기회가 생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 우루과이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클린스만호가 페루를 상대로 부산에서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대전에서는 지난해 6월 칠레와 친선경기 이후 1년 만에 다시 A매치가 열린다. 손흥민의 100번째 A매치로 치러진 당시 경기에서 한국은 황희찬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2-0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승격 이후 뜨거운 축구 열기를 자랑하는 대전에서 다시 한번 시원한 골 폭죽이 터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페루와 역대 전적에서 2전 1무 1패로 뒤진다. 1971년 원정 친선경기에서 0-4로 대패했고, 10년 전인 2013년 8월 수원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0-0으로 비겼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한국대표팀이 처음 맞붙는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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