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단, 고래 보호 제안서 제출 5건 등 의제 선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 김정례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팀장./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모리셔스에서 개최된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제27차 총회’에서 국제협력총괄과 김정례 팀장이 총회 의장에 재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IOTC(Indian Ocean Tuna Commission)는 인도양 참치자원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1996년 수립된 국제수산기구로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총 30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김 팀장은 2010년부터 인도양참치위원회에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석해왔으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의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에 의장으로 선임돼 인도양 참치 자원 관리를 위한 논의를 이끌어왔다. 

김 팀장은 지난 2년간 의장으로서 조업국과 연안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중재해 인도양 수산자원 관리와 관련된 주요 논점의 합의를 도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회원국 만장일치로 총회 의장을 연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제안서(단독 4건, 공동 1건)를 제출하며 논의를 선도했다. ‘참치 집어장치 규제제도 제안서’ 등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속가능한 참치 조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으며, 우리나라가 EU‧몰디브, 호주와 각각 공동으로 발의한 ‘고래 보호 및 바닷새 부수어획 저감조치’는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채택됐다.

조승환 해수부장관은 “우리나라 제2의 참치 어장인 인도양을 관리하는 인도양참치위원회의 의장에 연임됐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면서 “인도양참치위원회에서 국제 수산규범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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