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손상에서는 미끄러짐 사고 가장 많이 겪어
해수부, 어업인 정기검진·질환예방 활동 확대 예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어업인들이 근골격계 질환과 미끄러짐 사고를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업무상 질병 종류별 분포./자료=해양수산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손상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2021년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먼저 어업인의 질병 발생률은 평균 5.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발생하는 질병은 근골격계 질환이 46.9%로 가장 많았고, 근골격계 질환 부위는 손·손목이 19.1%, 허리가 19.0%로 가장 많았다. 업무상 질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과도한 힘이나 중량물 취급(22.7%)이 꼽혔다.

다음으로 어업인의 업무상 손상 발생률은 평균 2.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감소했고, 주로 발생하는 손상 유형은 작업 중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가 71.5%로 가장 많았다.

조승환 해수부장관은 “해수부는 해상, 갯벌 등 특수한 작업환경에 있는 어업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어업안전보건센터 등을 통한 정기 건강검진과 질환 예방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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