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사인훔치기 논란에도 아랑곳않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연속 경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뉴욕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 시즌 11호 홈런을 날린 애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양키스의 승리는 저지가 한 방으로 이끌어냈다. 저지는 3-3으로 맞서고 있던 8회초 1사 1루에서 토론토 두번째 투수 에릭 스완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9회초 한 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저지는 시즌 11호 홈런을 결승 홈런으로 장식하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12홈런)와는 1개 차. 

저지는 전날 토론토전에서 홈런 2개를 때려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그런데 전날 두번째 홈런을 날리기 직전 덕아웃 쪽을 흘깃 쳐다봤고, 이는 사인훔치기 논란을 불렀다. 저지는 덕아웃 쪽이 시끄러워서 주의를 주는 차원에서 눈길을 줬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홈런으로 저지는 사인훔치기 논란을 해프닝으로 만들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개)으로 홈런왕에 올랐던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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