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번이나 출루하고 득점도 하나 올렸지만 팀은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4차례 출루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0.235로 올라갔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0-0이던 2회말 1사 후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의 빠른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는 없었다.

0-1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상대 폭투와 볼넷으로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트렌트 그리샴과 오스틴 놀라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김하성은 1-4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안타를 때려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상대 세번째 투수 조시 타일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안타와 상대 투수 보크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3-4까지 추격했지만, 6회말 3안타 2볼넷과 보크까지 더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또 세 명의 잔루를 남겼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말 1사 1루에서 5번째 투수 아롤디스 챔프먼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4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 이닝에서도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까지 엮었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침묵으로 한 점도 얻지 못했다.

김하성이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3-4 패배로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8개의 안타를 치고 무려 9개의 볼넷을 얻어내고도 단 3득점에 그치는 심각한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이번 캔자스시티와 홈 3연전을 1차전 승리 후 이틀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씁쓸하게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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