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제3차 기후환경작업반회의 계기, 주한 인도대사관과 시민들도 함께 참여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오는 20일 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변에서 ‘G20 해변청소의 날(G20 Beach Clean-up Day)’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 알줍캠페인 활동 모습./사진=해양수산


이번 활동은 ‘G20 제3차 기후환경작업반회의’의 의장국인 인도가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자 제안해 기획됐다. 인도는 회의 첫날 뭄바이 해변에서 G20 대표단과 대규모 해변정화행사를 개최하고, 호주 등 G20 참여국은 회의 전후로 자국 해변에서 해변정화활동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양양 하조대 해변에서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과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가 시민들과 함께 ‘G20 해변정화 선서’를 하고, ‘알줍(알려주세요!, 주워주세요!) 캠페인’과 연계해 해변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알줍 캠페인은 안전신문고 신고 등을 통해 해안가에 방치된 쓰레기를 알리고, 쓰레기를 주우면서 걷거나 뛰는 ‘줍깅(줍다+조깅)’을 실천하는 국민 참여 연안정화활동으로, 올해 5~10월간 진행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쓰레기는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특성이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양쓰레기와 관련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20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6%를 차지하는 주요 20개 국가 모임으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해 왔다. 2017년에는 41개 실천과제를 담은 ‘G20 해양쓰레기 실행계획’을 채택했고 2019년에는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추가 발생량 제로(zero)화를 목표로 하는 ‘오사카 블루 오션 비전’을 국제 공통 전망으로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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