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팀이 가려졌다. 세비야(스페인)와 AS로마(이탈리아)가 결승에 올라 우승을 타투게 됐다.

세비야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을 1-1로 비겼다. 유벤투스가 후반 20분 두산 블라호비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세비야가 후반 26분 수소 페르난데스의 중거리슛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에서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연장 전반 5분 브리안 힐의 크로스를 받은 에릭 라멜라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세비야에 2-1 승리를 안겼다. 힐과 라멜라는 모두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동료로 뛰었던 선수들이다.

이로써 세비야가 합계 스코어 3-2로 유벤투스를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같은 시각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 2차전에서는 AS로마와 레버쿠젠(독일)이 0-0으로 비겼다. AS로마는 슈팅수 1대21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도 끝까지 실점 없이 버텨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겨뒀던 AS로마가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파리그 최강자'로 꼽히는 세비야는 통산 7번째이자 3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세비야는 6번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지난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을 노린다.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은 준우승했던 1990-1991시즌 이후 22년 만이다.

세비야와 AS로마가 단판 승부로 우승을 다투는 결승전은 오는 6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