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방망이가 터지자 LA 에인절스는 연패를 벗어났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즈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는 선제 솔로홈런이었고, 또 하나는 팀에 승리를 안긴 재역전 결승 적시타였다.

앞선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이날 시즌 1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고 타율을 0.288에서 0.292로 끌어올렸다.

오타니와 함께 마이크 트라웃도 홈런포를 가동한 에인절스는 6-5로 승리, 볼티모어전 2연패를 끊었다. 에인절스는 이번 볼티모어 원정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 오타니가 1회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오타니는 1회초 2사 후 볼티모어 선발투수 타일러 웰스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3회초 마이크 트라웃의 2점 홈런(시즌 10호)으로 3-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후 맞은 오타니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2루수 뜬공, 7회초 중견수 뜬공 아웃됐다.

에인절스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로 역전을 당했다. 8회초 에인절스가 한 점을 내 5-5 동점을 이룬 다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오타니의 타석이 돌아왔다. 오타니는 구원 등판한 대니 쿨룸의 초구를 받아쳐 1루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볼티모어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긴 했지만 발빠른 오타니는 살아나가며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3주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오타니의 적시타였다. 에인절스는 6-5로 재역전한 다음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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