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획득·첨단 레이더 시장 판로 개척 모색…다수 공중·지상·해상 표적 탐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KF-21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레이더가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F-21 보라매 최초 양산을 시작한 뒤 2026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ESA 레이더는 △다수의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 및 추적 △영상 형성 △근접 교전 수행 지원을 비롯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 전투기의 핵심 장비다.

   
▲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더/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KF-21 최초 비행시험을 완료하기 위해 하드웨어 입증시계를 통한 성능 검증 및 시제기 탑재 전 시험항공기 비행시험을 수행, 단기간 내 단계적으로 성능·기능을 검증하는 등 ADD를 지원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1호 국산전투기에 탑재할 최초의 AESA 레이더를 본격 양산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FA-50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투기의 해외 기계식 레이더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과 더불어 해외 첨단 레이더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