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주에서 다시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8일 우범기 전주시장이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와 함께 KBO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만나 전주시 신축 야구장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전했다.

전주시는 KBO 리그 원년인 1982년부터 1989년까지 해태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전신)의 제2 홈구장이 있었고,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제8 구단' 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였다.

현재 전주시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새 야구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 우범기 전주시장(왼쪽)과 허구연 KBO 총재. /사진=KBO


KBO는 전주시에 새 야구장이 문을 열면 전주시 및 전라북도에 많은 팬들이 있는 KIA와 퓨처스 팀 연고지가 익산인 KT 등을 중심으로 각 구단과 협의를 통해 KBO 리그 경기 및 퓨처스리그 일부 경기 개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장 신축 시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고, 관중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KBO는 전주시 및 전라북도를 포함해 KBO 리그 프랜차이즈 팀이 없는 강원, 충북, 제주 권역의 야구 팬들이 KBO 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전주시는 덕진구 온고을로 644 일원에 8176석 규모의 새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5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쌍방울 레이더스의 홈 구장이었던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은 상반기 내 철거가 완료될 예정이며, 동시에 전주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새 야구장을 포함한 복합스포츠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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