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몰아치기로 홈런왕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저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 가운데 하나가 1회 터뜨린 시즌 12호 선제 투런홈런이었다. 

양키스는 저지의 한 방으로 1회부터 잡은 리드를 지켜내 4-2로 승리, 이번 토론토와 원정 4연전을 3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 애런 저지(오른쪽)가 1회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이번 토론토와 4연전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지난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에서 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저지는 지난해 62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우며 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 후에는 5월초 엉덩이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홈런포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12번째 홈런을 날린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로 나선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13개)에 1개 차로 다가서며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12개)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날 LA 에인절스의 쌍포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나린히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거포들의 홈런 레이스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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