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은 19일 롯데가 내야수 이호연(27)을 kt로 보내고 대신 kt 좌완투수 심재민(29)을 받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롯데는 부족한 좌완 불펜 요원을 확보하고, kt는 내야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맞트레이드다.

   
▲ 1대1 트레이드된 롯데 이호연(왼쪽), kt 심재민. /사진=각 구단


롯데는 "중간 투수로서 경험이 풍부한 심재민 영입을 통해 좌완투수 뎁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재민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심재민은 개성중-개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했다. 2015년 1군 데뷔 후 통산 293경기에 등판해 13승 20패 2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올해는 4경기만 출장해 2이닝 5실점(평균자책점 22.50)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롯데는 불펜에 우완투수는 많지만 김진욱 외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좌완은 없어 심재민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는 "이호연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타격 능력을 인정 받은 내야 자원"이라며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기존 내야 자원들과의 경쟁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호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호연은 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8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2차 6라운드(전체 5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했다. 2020년 1군 데뷔해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96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1리, 2홈런, 17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타율 4할3푼3리, 3홈런, 17타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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