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라이부르크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이기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우영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해 약 3분 뛰며 팀 승리 순간을 함께 했다. 

프라이부르크는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홈 경기를 마무리한 프라이부르크는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승점 5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씩 덜 치른 4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59점)과는 승점이 같아졌고, 3위 라이프치히(승점 60점)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남겨둔 프라이부르크다.

   
▲ 프라이부르크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끝낸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프라이부르크 SNS


패한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49점으로 7위에 머물러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처했다.

정우영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는 가운데 프라이부르크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중반까지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프라이부르크가 선제골로 깼다. 후반 26분 설러이가 내준 패스를 교체 투입됐던 귄터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세를 끌어올린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0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설러이가 우측면을 허물고 내준 크로스를 페테르센이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페테르센은 후반 35분 한 번 더 헤더골을 뽑아냈지만 직전 상황으로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가 2-0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이 교체 투입됐다. 정우영이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었다. 마지막 홈경기 승리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며 홈팬들에게 인사한 의미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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