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의 관계에 폭풍이 휘몰아쳤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1회 시청률은 전국 16.2% 수도권 1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타깃2049 시청률에서도 5.4%로 전 채널 1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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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11회는 전국 16.2%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JTBC 제공 |
이날 방송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자신을 기만한 서인호(김병철 분), 최승희(명세빈 분)에게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병원을 그만두라는 차정숙의 말에 최승희는 도발로 맞섰다. 자신 또한 피해자라면서 모든 것을 차정숙 탓으로 돌리며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로 맞붙은 것. 차정숙에게 직진하는 로이킴(민우혁 분)을 향한 서인호의 질투도 폭발했다. 차정숙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주먹다짐 엔딩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거짓말 같은 현실을 잊고 일에 집중하려 했지만 과거의 기억들은 차정숙의 가슴에 날아와 박혔다. 서인호와 최승희의 지난 언행들, 자신을 병원에서 어떻게든 내쫓으려 방해 공작을 펼치던 일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괴로워했다. 또 가족 모두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차정숙은 “왜 나만 바보 만드냐”라며 오열했다.
정리가 필요한 차정숙은 서인호, 최승희와 삼자대면했다. 분노한 차정숙은 최승희에게 병원을 그만둘 것을 요구, 서인호에겐 추후 처분을 기다릴 것을 통보했다. 아내에게 올인하기로 결정한 서인호와 달리, 최승희의 반응이 남달랐다. 헤어질 필요가 있겠냐는 것. 서인호가 차정숙에게 이혼당할 것이 자명하기에 헤어질 이유가 사라졌다는 말에 서인호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최승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차정숙을 찾아간 최승희는 서인호와 이혼하면 병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해 차정숙을 분노하게 했다. 또 최승희는 너만 피해자가 아닌 나 또한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최승희는 “남의 남자 훔쳐서 결혼한 건 네가 먼저 했다. 네가 뭔데 나에게 자격을 운운하냐”는 말로 자극했다. 그리고 미국으로 연수 온 서인호와 재회해 딸을 갖게 됐다면서, 그럼 이번엔 서인호가 차정숙을 버려야 했냐는 그는 “왜 나만 부도덕한 인물이냐”며 한 끗 차이로 갈린 운명을 억울해했다.
그러나 차정숙의 반응은 단호하고도 묵직했다. 딸 최은서(소아린 분)의 미대 입시에 차질이 생겼으니 속이 시원하냐고 묻는 최승희에게 차정숙은 “네 딸의 불행은 네가 저지른 일의 대가”라고 응수했고, 자신 역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지금 받고 있다고 말했다.
벌어진 비극을 직시하며 언쟁을 벌이던 차정숙, 최승희는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돌아섰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에 차정숙은 앓아 누웠다. 그런 가운데 전공의 숙소에 화재가 발생했다. 차정숙이 위험하다는 소식을 들은 서인호와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달려갔다. 서인호보다 한발 먼저 차정숙을 구한 로이킴. 하지만 뒤늦게 나타나 아내를 직접 데려가겠다는 서인호의 모습에 그는 허탈함을 느꼈다.
한편 서인호는 차정숙과 로이킴이 한 집에 있다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 화재로 인해 전공의 숙소가 통제되자 로이킴이 자신의 집을 차정숙에게 내준 것. 이혼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밝히며 차정숙의 곁에 있을 것을 결심한 서인호는 눈엣가시 같은 로이킴과 사사건건 부딪혔다. 외과 회의에서부터 이어진 서인호와 로이킴의 신경전은 멈추지 않았고, 로이킴의 도발로 결국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서인호, 로이킴의 소식은 차정숙에게도 전해졌다. 바닥에 뒤엉켜 싸우는 두 사람을 발견한 차정숙의 엔딩은 궁금증을 더했다. 차정숙과 서인호, 그리고 최승희와 로이킴 네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떤 국면에 접어들지 다음 전개가 기대된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12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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