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947년 경기도 최초 소방서인 수원소방서가 개서할 당시 작성됐던 인사발령사령부 등, 고문서를 최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소방서는 1947년 경기도 최초이자 유일한 소방서로 문을 열었는데, 이 소방서 개서 이전에는 민간 조직인 '소원소방교'가 1909년 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소방서 개서 당시 많은 문서와 자료가 생산됐으나 전쟁과 산업화를 거치면서 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특히 지난 2004년 신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서류 대부분이 멸실됐다.

그러던 중 최근 수원소방서 서고에서 개서할 당시 작성됐던 인사발령사령부 1권이 발견됐고, 도 소방재난본부에서 퇴직한 허세창 씨가 수원소방서에 근무할 때부터 소지하고 있던 1951년도 화재 조사부를 기증했다.

화성소방서 남양119안전센터에서도 수원소방서 등이 작성해 보냈던 소방펌프 조련법 관련 문서 등이 나왔다.

경기소방은 오는 25일 열리는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 준공식 부대행사로 '수원소방 114년을 돌아보다' 특별전시회를 열고, 최근 발견된 80여년 전의 소방 문서들을 도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준공식 행사 당일인 25일 오후 1시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리며, 고문서 외에 자료 속에서 발견된 현존 최고(最古)의 소방관 모습 삽화, 1970년대 이전 수원 소방 관련 사건 기사 등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