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청년의 씨앗자금 조성을 돕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참여자를 기존 7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일하는 청년이 매월 10만원 또는 15만원을 2년에서 3년간 꾸준히 저축할 경우, 서울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참여자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 만기 시 두배 이상(이자 포함)의 몫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올해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3000명 늘어난 1만명이고, 가구 구성원 중 1명만 참여할 수 있었던 조건과 부채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없었던 요건도 없앴다.

   
▲ 서울시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일하는 청년(만 18∼34세)으로, 본인 소득이 월 255만원 이하이면서 부양 의무자는 연간 1억원 미만이고, 재산은 9억원보다 적어야 한다.

참여 희망 청년은 오는 6월 12∼23일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 가입신청서와 구비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우편과 이메일로도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가구의 교육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통장' 참여자 300명도 모집한다.

꿈나래통장은 저소득 가구가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50∼100%를 더 쌓아줘,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1.5∼2배를 주는 사업이다.

만 14세 이하 자녀가 있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같은 기간 공모하며, 아이가 여러 명이라도 1명만 신청 가능하다.

희망두배 청년통장과 꿈나래통장 최종 참여자는 서류심사, 소득재산조사, 신용조회 등을 거쳐 10월 13일 확정하며, 선발자는 서울시와 약정을 체결한 뒤 11월부터 첫 저축을 시작한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더 많은 청년이 성실하게 저축해 주거·결혼·창업 등 미래 계획을 세울 기회를 갖도록, 문턱을 낮췄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더 나은 일상과 미래 설계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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