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 23일 개장한 서울시 야외 도서관인 '광화문 책 마당'과 '책 읽는 서울광장'에 3주간 약 12만명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책 읽는 서울광장은 7만여명, 올해 처음 만든 광화문 책마당은 5만여명이 찾았다.

31일간 두 야외 도서관에 비치한 1만여권의 장서 중 분실 도서는 17권 뿐이었다.

   
▲ '책 읽는 서울광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야외도서관'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족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는 책 읽는 서울 광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46.8%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친구·연인' 26.8%, '혼자' 20.0% 순이었다. 

'갓생'(God+生), '취향', '여유'를 키워드로 하는 광화문 책 마당은 혼자 온 성인 방문객이 가족(42.0%)' 다음으로 많은 30.7%였고, '친구·연인'끼리 왔다는 응답률은 24.1%로 나타났다.

두 야외 도서관을 방문한 시민의 88.6%는 '1권 이상', 14.0%는 '3권 이상' 책을 읽었다.

서울도서관은 이달 13일 광화문 책 마당의 특별 행사로 '새터데이 나이트 인(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 마당'이라는 야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는데, 여기에는 1만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야간 야외 도서관 운영을 여름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 마당의 인기에 힘입어, 시민들이 '책과 함께하는 일상'에 더욱 가까워졌다"며 "야간 책 읽기 등 다양한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