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면적은 되레 늘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2월 1일∼5월 15일) 중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건보다 29%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피해 면적은 86㏊로, 작년 59㏊보다 되레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 포천과 지난달 3일 남양주에서 발생한 산불 때 각각 29㏊, 27㏊의 임야를 태운 데 기인한 것으로, 이 두 산불은 올해 도내 전체 산불 피해 면적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 산불 진압 훈련/사진=경기도 제공


산불 원인은 소각행위 20건(22%), 담뱃불 실화 9건(10%), 성묘객 실화 7건(8%), 건축물 실화 6건(7%), 입산자 실화 4건(5%), 기타 43건(48%) 등이다.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산불 조심 기간은 끝났으나 상황실을 다음 달까지 연장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민순기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올해 산불 대응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 결과 발생률이 하락했다"며 "대형 헬기 도입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예방과 대응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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