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지구탐구생활' 정동원이 스리랑카 체류 3일 만에 현지 일꾼 포스를 뽐냈다.

23일 방송되는 MBN 글로벌 프로젝트 '지구탐구생활'에서는 정동원이 계속되는 각종 고된 업무에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모습이 포착돼 또 한 번 폭소를 안긴다. 

먼저 정동원은 홈스테이 주인 수다뜨가 아침 청소를 제안하자 태연한 목소리로 "경험 많이 해봤다. 익숙하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던 상태. 정동원은 셔츠까지 벗어던진 채 커다란 단체석 테이블을 번쩍 들어 옮기고, 테이블에 의자를 일일이 세팅하는 등 막힘없는 몸놀림으로 현장을 정리해 김숙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한바탕 땀을 흘린 후 찾아온 꿀맛 같은 간식 타임, 수다뜨는 한식당에 구비해 놓은 한국 라면을 건넸고, 정동원은 반가움에 눈을 빛내며 라면을 부수기 시작했다. 이때 김숙이 수다뜨를 향해 "뜨거운 물 없냐"고 물으며 자신만의 생라면 맛있게 먹는 비법을 알려줬던 것. 정동원은 물론 수다뜨의 엄지 척까지 이끌어낸 '맛잘알' 김숙의 숨겨둔 간식 비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안긴다.

그날 밤, 정동원은 김숙과 함께 스리랑카 전통 낚시 비법인 '스틸트 피싱'을 마치고 오자마자 또다시 수다뜨와 야식 준비에 투입됐다. 직접 잡아 온 생선을 손질하게 된 정동원은 징그러움에 외마디 비명을 지른 것도 잠시, 커다란 칼을 들고 생선을 댕강 자르는가 하면 순식간에 내장을 손질하고 과감하게 비늘을 벗겨내는 능수능란한 생선 해체 솜씨를 발휘했다. 이어 큰 목소리로 "두 마리 더!"를 외쳐 폭소를 터지게 했다.


   
▲ 사진=MBN '지구탐구생활'


김숙 역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정동원의 연이은 활약에 "너 왜 이렇게 잘하냐"며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고, 내친김에 정동원은 생선 토막에 꼼꼼히 밀가루를 묻힌 후 팬에 고추기름을 내고 생선튀김에 도전했다. 하지만 정동원은 이전 호기롭던 모습은 오간 데 없이, 팬에 기름이 튈까 양손에 커다란 고무장갑을 끼고 멀찍이 떨어져 "언제 뒤집느냐"고 울상이 돼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숙은 수다뜨가 족발에 있는 커다란 뼈를 뺀 채 세팅하는 것을 보더니 옆에 치워둔 뼈를 다시금 접시 위에 올리며 그 위에 족발을 쌓았고 "이렇게 해야 많아 보인다"는 족발 대자 만들기 팁을 전달해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과 김숙표 K-꿀팁이 줄줄이 터져 나온 스리랑카 한식 대첩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은 "정동원이 스리랑카 문화에 금세 익숙해진 모습으로 프로적응러 김숙마저 박수를 치게 했다"며 "정동원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맹활약한 '지구탐구생활' 3회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지구탐구생활'은 열일곱 정동원이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타국의 삶을 체험하고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고생 프로젝트'를 담는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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