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이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월드컵' 출발을 화끈하게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김용학의 패스를 받은 이승원이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고, 후반 19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승원이 올린 볼을 이영준이 헤더골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석연찮은 페널티킥 판정으로 프랑스에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리드를 지켜내고 승리를 따냈다.

한국이 프랑스를 꺾은 것은 전 세계가 주목했고, 특히 FIFA는 이승원이 터뜨린 한국의 선제골을 거듭 조명하며 극찬했다.

   
▲ FIFA가 프랑스전 한국의 선제골을 "완벽한 역습"이라며 극찬했다.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캡처


FIFA는 24일 공식 SNS에 한국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프랑스전 선제골이 된 이승원의 골 장면 영상을 올리면서 "완벽한 역습(The perfect counterattack)"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았다.

또한 FIFA는 이 영상을 통해 한국이 어떻게 역습을 펼쳤는지 분석도 했다. 김용학이 볼을 몰고 질주해 들어가며 프랑스 수비 라인을 깨고 완벽한 어시스트로 골을 이끌어냈고, 이승원이 프랑스 선수들을 따돌리고 쇄도해 들어가 김용학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며 놀랍다는 평가를 했다.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이고, 볼 점유율에서도 밀린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엮어낼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역습으로 멋진 장면을 연출했기에 가능했다. 또한 이영준의 추가골 역시 세트피스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만들어낸 것으로 맹연습을 통해 준비해둔 비장의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조별리그 최대 고비였던 프랑스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6일 온두라스, 29일 감비아와 2, 3차전을 치러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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