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의 유량 증가 및 수질개선 효과 확인 안돼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환경부는 올해 3월 16일부터 4월 15일까지 실시한 미호강 통합물관리 시범사업으로 미호강 제1지천인 무심천의 유량이 증가하면서 이 하천의 수질이 최대 56%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는 올해 3월 13일 충청북도 등 8개 관계기관과 미호강의 유량확보, 물환경 보전 등을 위한 ‘미호강 통합물관리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이 협약의 일환으로 대청댐과 농업용 저수지 5곳의 운영을 개선해 미호강의 수량을 확보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범사업 기간 중 일일당 총 17만9000톤의 댐 및 저수지 용수가 미호강 수질개선을 위해 활용됐으며, 이 물량 중 약 96%(하루 17만1000톤)는 미호강의 제1지천인 무심천을 통해 공급됐다.

그 결과 무심천은 시범사업 기간 중 유량이 최대 2.7배 증가하고, 하천의 수질 환경기준 대표항목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최대 56%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미호강의 유량 증가 및 수질개선 효과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연구용역을 추진해 미호강 인근의 댐・저수지 운영개선, 신규 수원 확보 등 지속적으로 미호강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