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약류 5종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24일 연합뉴스는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간 유아인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 24일 유아인(가운데)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사진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유아인의 모습. /사진=더팩트


유아인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공범을 도피시키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후 그는 "증거인멸과 관련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다. 내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을 그대로 밝혔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마약한 것을 후회하느냐"고 질문하자, 유아인은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아인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0년부터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유아인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 일부가 해외에 체류 중인 점 등으로 미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유아인의 지인인 작가 최모 씨도 이날 법원에 출석했다. 경찰은 최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를 포함해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그의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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