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 미디어펜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개막 첫 날 콜드게임이 속출하며 6개 팀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4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차예선 32강전에서 영남중·센텀중·평촌중·중앙중·대치중·매송중이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경기 가운데 5경기가 콜드게임으로 끝났고, 평촌중은 대접전 끝에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 영남중(서울) 11-0<5회 콜드게임> 성일중(경기 성남)

영남중이 성일중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앞세워 5회만에 경기를 끝냈다. 선발투수로 나선 박지성이 4이닝을 안타 없이 틀어막았고, 이성재가 5회 1이닝을 역시 피안타 없이 끝애 '합작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남중 타선도 활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영남중은 1회 3점, 2회 4점을 뽑아 일찍 승기를 잡았고, 4회 3점을 추가하는 등 성일중 마운드를 맹폭했다.

   
▲ 영남중 김도건의 대회 1호 홈런 기념구.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영남중 김도건이 2회 터뜨린 솔로홈런은 대회 공식 1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 센텀중(부산) 18-3<5회 콜드게임> 송전중(경기 용인)

센텀중의 가공할 화력과 집중타를 송전중 투수진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센텀중은 2회에만 무려 11안타를 몰아치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대거 12점을 올려 송전중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센텀중 7번타자로 출전한 김우린은 3루타 2개와 2루타 1개 등 장타만 3개 몰아치며 5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주도했다.

▲ 평촌중(경기 안양) 8-7 원베이스볼클럽(대구)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평촌중이 마지막 순간 웃었다. 원베이스볼클럽은 2-4로 뒤지던 6회초 대거 5점을 뽑아 7-4로 역전하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 

하지만 평촌중이 6회말 이정후의 2타점 2루타로 6-7,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이수안의 적시타 때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동점과 끝내기 점수를 한꺼번에 뽑아내 극적으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 중앙중(경기 안산) 9-2<6회 콜드게임> 재능야구단(인천)

중앙중의 저력이 빛났다. 1-2로 뒤진 4회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5회에도 최지용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내 승기를 굳힌 다음 6회 2점을 보태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재능야구단은 2회초 신동원, 현승준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선취한 다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 대치중-화성BC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 대치중(서울) 20-6<6회 콜드게임> 화성BC(경기 화성)

두 팀은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며 3회까지만 해도 대치중이 8-6으로 2점 차 앞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4, 5회 1점씩 뽑아 승리를 굳혀가던 대치중은 6회 타자일순을 넘어 14명의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셔며 10득점하는 집중력으로 콜드게임을 만들었다. 강승재의 1회 선제 투런포, 장민제의 6회 쐐기포가 대승을 완성했다. 

▲ 매송중(경기 성남) 11-1<5회 콜드게임> 영산중(전남)

매송종이 1회에만 9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는 일찍 결정났다. 매송중이 5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영산중은 거듭된 실책으로 1회 9실점 가운데 비자책점이 7점이나 될 정도로 수비가 줄줄이 무너져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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