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탁구 간판 스타 신유빈(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여자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2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위엔지아난(프랑스)과 접전 끝에 4-3(9-11 11-9 11-9 8-11 9-11 11-5 12-10)으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 16강 진출에 성공한 신유빈이 양팔로 하트를 그려보이며 윙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홈페이지


신유빈은 프랑스로 귀화한 중국 출신 베테랑 위엔지아난을 맞아 첫 게임을 내줬지만 2, 3게임을 내리 따내 일단 역전했다. 4, 5번째 게임을 잃어 역전 당한 신유빈은 6번째 게임을 가볍게 이겨 마지막 게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7번째 게임에서 2-6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신유빈은 추격전을 폈지만 8-10으로 뒤져 벼랑 끝으로 몰렸다. 여기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4점을 따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어렵게나마 16강행 관문을 통과한 신유빈은 16강전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를 만난다.

한편, 남자단식에 출전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장우진(미래에셋증권)도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루보미르 피체(슬로바키아)를 맞아 4-2(7-11 8-11 11-7 11-6 11-7 11-5)로 역전승했다.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에서 단식 16강에 올랐던 임종훈은 세계선수권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우진은 타이워 마티(나이지리아)와 32강전에서 4-0(11-3 11-7 11-7 11-5) 완승을 거뒀다. 장우진의 16강전 상대는 안데르스 린드(덴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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